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0-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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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무위당학교_2.jpg | 조회수 | 1,756 |
“협동은 교육이다”
무위당학교 사회적협동조합 강원도 원주시 중앙로 83, 밝음신협 4층 무위당기념관 T 033-747-4579
Q 무위당학교 사회적협동조합은 어떤 곳인지 무위당학교는 2011~2012년도쯤에 실무자 학습모임으로 시작했다. 처음에 교육을 열었을 때 예상 외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그때 협동조합법이 통과되면서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을 것이다. 타이밍이 좋았다.(웃음) 처음에는 공부 모임으로 작게 시작하려던 것이, 결국 지역 시민들의 참여로 규모가 커졌다. 지금은 지역의 대표적인 인문학강좌로 자리 잡았다. Q 무위당학교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지 처음에는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사상을 이야기하면서 협동조합 교육을 진행했다. 예를들어 원주역사, 협동조합 역사, 세계 공동체정신, 사회적경제 등. 중반 이후부터는 청년, 페미니즘, 언론, 역사, 4차 산업혁명 등, 그때그때 우리의 시대적 상황에 맞춰 시의적절하게 교육을 진행했다. Q 그 당시에 어려운 점이 많았을 것 같은데... 처음 교육을 시작할 때는 재정이 열악했다. 소정의 수강료를 받아서 강사비, 다과비 등을 충당해야 했는데 보통 몇 만 원 정도 책정하다 보니 당연히 적자 운영일 수밖에 없었다. 이때 ‘무위당사람들’의 후원이 컸다. 무엇보다, 적은 강사비로도 흔쾌히 섭외에 응해준 강사들이 없었다면 강의 진행 자체가 어려웠을 것이다. 어떤 강사를 섭외한다 해도 강사비는 통일하자는 것이 원칙이었기 때문에, 혹시라도 돈 문제에 민감한 강사의 경우는 절대 섭외를 진행하지 않았다. 애초에 우리의 정신과 위배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쟁쟁한 강사들이 선뜻 무위당학교를 찾아주었다. 무위당학교가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선의와 호의들 덕분이었다.
Q 현재 어려운 점이 있다면? 근래 들어 어려운 점은 교육 프로그램 기획이다. 전국 무위당모임, 한살림 등 지역 조직의 교육 담당자들이 무위당학교의 커리큘럼을 보고 기획 및 강사 섭외 등의 지원을 요청해 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걸 떠나 일정을 잡고 강사를 섭외하여 각 지역과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매년 똑같은 이야기를 하면 식상하므로, 항상 새로운 고민까지 요구되고 있다. 지역의 특성에도 맞으면서, 시대적 상황에도 맞는 교육. 그래야 수강하는 입장에서 흥미를 가지고 교육을 받을 수 있으므로 끊임없는 고민이 필요하다.
Q 생명협동교육관은 어떤 곳인지 원주에는 지학순 주교와 장일순 선생으로부터 비롯한 생명협동 사상의 50년 역사가 있다. 생명협동교육관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이러한 원주만의 정신적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특히 지친 활동가들에게는 이곳이 충전소 같은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무위당 장일순선생은 많은 손님들에게 밥을 대접했고, 치악산 밑에선 함께 계곡에 발 담그며 회복의 시간을 나누기도 했다. 생명협동교육관의 역할도 이와 같기를 지향한다. 요컨대 오랜 활동가들은 편하게 쉴 수 있고, 일반 시민들은 인문학의 향기를 느끼며 새로운 공부를 할 수 있는... 그리고 무엇보다 모두에게 유쾌하고 재미있는 공간이었으면 한다.(웃음)
Q 끝으로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 무위당학교가 사회적협동조합이 되면서 네트워크 조합원에 가입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의 조직들과 화합하고 융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 생명협동교육관이 지역과 주민들에게 스며들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것이다. 생명협동 사상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행구동 주민들이나 원주 시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자 한다. 또한 지역의 청년들이 교육관의 공간을 통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환경을 조성해 볼 계획이다. 그리고 산업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글 박가람, 김이석 도움 주신 분 황도근 무위당학교장, 장동영 무위당학교 운영위원장, 박설희 무위당사람들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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