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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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_주_청코리아.jpg | 조회수 | 1,370 |
더불어 사는 삶 ‘㈜청코리아’
㈜청코리아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남원로 224-12 / 연락처 033-765-7474 Q ㈜청코리아를 간단히 소개한다면 ㈜청코리아가 걸어온 길을 간략히 소개하면, 2001년도에 지금의 전무이사이자 남편인 김기태 씨가 원래 ㈜청코리아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청소업을 혼자 개업했다. 그렇게 혼자 소규모로 운영하다 2006년도에 법인으로 전환했고, 좀 더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2010년도에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으며 좀 더 전문적으로 청소업을 시작했다. 2015년도에는 여성 기업으로 인증을 받으며 대표자를 내 이름으로 변경하였으며, 현재 사무실 관리 및 회계는 대표인 내가 담당하고, 실질적인 현장 총괄은 김기태 전무이사가 담당하고 있다.
Q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에 조합원으로 가입하게 된 계기 3년 전, ‘원주시사회적기업협의회’라는 모임에 참가하기 시작하면서 사회적기업 ㈜인스의 이상훈 대표님을 알게 되었다. 이상훈 대표님이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서 가입하길 권유하셨다.가입 이전에도, 원주네트워크에서 다양한 정보를 메일로 제공하는 등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생생마켓’ 행사할 때도 부스 하나를 주셔서 같이 즐겁게 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이제는 ’혼자‘가 아닌 ’함께‘ 하고 싶었기에, 가입해야겠다고 생각만 하다가 이번 기회에 가입하게 되었다.
Q 주요 사업 내용(하는 일) 시설관리 용역업을 시작으로 경비업, 근로자 파견업, 청소 용역업, 방역·저수조 청소 등의 청소관련 업을 하고 있다. 사업 비중은 예전엔 용역이 주 70%였고, 나머지 30%가 청소·방역·저수조 청소였다. 하지만 지금은 용역보단 ‘청소’가 주가 되었으며 그 중 ‘준공 청소’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준공 청소란 건설 업체에서 건물을 지은 뒤, 준공검사를 받기 전이나 건물주에게 인도전에 입주할 수 있도록 건물 내 외부를 깨끗이 청소하는 것으로, 건축의 마지막 공정이라고 할 수 있다. 공사의 흔적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요즘엔 코로나19로 인해 방역·소독 청소도 많이 하고 있다.
Q 지금까지 기업 운영하면서 힘들었던 점 아무래도 가장 힘들었던 건 ‘사람’, 인력 관리다. 사실 청소 일이 3D업종인 만큼 노동 강도가 세다. 연령대도 평균 60~65세 정도로 고령자분들이 많다 보니 체력적으로도 어려운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옛날엔 한 달도 못 버티고 그만둔 사람들도 꽤 있었다. 근무형태도 주 5일제 근무이지만 주말 근무는 항상 있고, 쉬는 날이 화, 수요일인데 이마저도 일이 없어야만 쉴 수 있다. 현장직이라 이런 애로사항이 있긴 하지만, 자부심을 갖고 보람을 느끼며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Q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가 있다면 ‘더불어 사는 삶’이 아닐까 싶다. 2001년도에 ‘사랑의 집’(천주교 재단에서 운영하는 요양원)의 수녀님과 인연이 되어서 청소 봉사를 하기 시작했다. ‘사랑의 집’ 청소 봉사가 샘플링이 되어, ‘사랑의 집’ 뿐만 아니라 ‘밥상공동체’, ‘상애원’, ‘애네아의 집’ 등 여러 복지 기관에서도 청소 봉사를 하게 되었으며 봉사했던 곳은 지금까지도 손 놓지 않고 계속하고 있다. 이때까지 기업을 운영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았으니 그만큼 베풀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이웃과 함께 하는 공동체적인 삶, 그게 사회적 기업이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가 아닐까 싶다. Q 계획하는 다른 사업이 있는지 전에는 청소 용역들이 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다 보니 입찰 기회도 줄어들어서 다른 뭔가를 해야 하나 많이 고민했었다. 그래서 가축방역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취득해서 가축 방역 작업도 했었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최근 김기태 전무이사가 관심을 두고 있는 게 ‘조경업’이다, 옛날엔 일반 방역업체에서 조경업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조경 업체만 할 수 있도록 개정되었다. 그래서 김기태 전무가 조경업 관련한 ‘나무치료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하고 있는 중이다.
Q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에 한 마디 이번 정기 총회 가서 느낀 건데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조합원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웃음) 이렇게 많은 단체들을 아우르는 네트워크이니 힘드시겠다 싶었다. 조합원 단체 사업 분야도 매우 다양하던데 저희 업종은 좀 특이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청소’라는 업은 없어질 수 없는 꼭 필요한 사업이다. 조합원 단체가 많은 만큼 어느 한 단체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 다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업종은 달라도 사회적경제라는 기틀 안에서 우리 단체들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전진하고 있다는 연대의식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울러 연대와 협력의 가치 창출을 통해 좀 더 나은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소망이다.
Q 앞으로의 바람이 있다면 바람이 있다면 더 많은 사람이 청소에 관심을 가지고 배우길 희망한다. 청소업은 소자본으로도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일이다. 우리 기업의 근로자가 자립하길 원하면 옆에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창업과 자립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돕는 게 ㈜청코리아의 미션이자 비전이기도 하다. 실례로 타지 출신인 근로자가 우리 기업에서 8개월 정도 현장 실무를 익힌 뒤에, 충청남도 당진시에 기업을 설립했다. 지금 현재는 1년 넘게 같이 일하고 있는 청년이 있는데, 창업을 목표로 2년 정도 배울 예정이다. 당연히 쉽진 않다. 하지만 하고자 하는 굳은 의지가 있고, 성실함과 체력을 갖추고 있다면, 과감히 도전하라고 권하고 싶다. ㈜청코리아는 언제든 활짝 열려 있다.
글 최보현 도움 주신 분 홍정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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