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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단체를 만나다 [17] 두레공예협동조합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6-03
첨부파일 두레공예협동조합_2.jpg 조회수 2,227

 

"대표 효자 상품 개발 숙원 사업"​



두레공예협동조합

강원도 원주시 치악로 1803, 남부상가 2층 (명륜동)

T 033-747-1644​

Q​ 두레공예협동조합을 만들게 된 계기는?

공예 사업자들이 사실, 대체로 영세하다. 기획, 디자인, 제작, 교육, 회계 등등 온갖 업무를 혼자서 소화하며 열악하게 공방을 운영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의지와 열정으로 꾸역꾸역 사업을 추진해도, 끝내 규모의 경제에 밀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기도 한다.

두레공예협동조합은 이러한 현실을 ‘함께 뭉쳐 극복해 보자’는 취지에서 비롯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업 성격엔 여러변화가 있었지만, 애초의 취지대로 각자 역할을 분담하고 특화된 전문성을 키워 오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Q​ 사업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초기엔 수공예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고, 제작 교육을 진행하는 등 무난한 과정이었다.

그러던 것이 공예 관련 창업 교육을 국비 지원 과정으로 진행하게 되면서 변화를 맞이했는데, 이때를 분기점으로 공예뿐만이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과 기타 사업 등 창업의 전반적인 과정까지 교육하는 전문 기관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틈틈이 공공기관의 의뢰를 받아 기념품, 판촉물 등을 납품하기도 하고, ‘위드샵’이라고 해서 남부상가 1층과 문막 휴게소에 매장을 하나씩 열어 공예 제품을 유통, 판매하기도 한다.

남부상가에 있는 매장은, 창업을 희망하는 교육생들이 시범사업을 해볼 수 있도록 컨셉 매장 개념으로 임대하고 있다.

두레‘공예’협동조합이라는 명칭 때문에 여전히 수공예품 제작 및 판매가 주력 사업일 것이라 여겨지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전체 사업량의 10% 정도다.​

 

Q​ 운영상 어려운 점이 있다면?

사업을 추진해 오며,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다 보니... 단체 소개를 간단히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웃음). 현재 사업 구성상, 협동조합 명칭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기존의 업력을 인정받기가 힘들다거나, 명칭 변경과 관련된 업무를 처리할 여력이 없는 부분 등 현실적인 문제들에 부딪혀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이건 제도적인 문제인데. 옥시 사태 이후로, 향초 및 화장품, 비누 등의 생활 화학제품은 ‘인증’ 없이는 선물도 판매도 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인증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성분 함량이 약간만 바뀐다면 다시 인증을 받아야 한다. 건건이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사실 매출이 인증 비용보다 높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기존에 없던 리스크가 생긴 셈이기에 수공예 업계가 침체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현재 두레공예에서도 생활 화학제품들은 만들지 않는다. 교육도 안 한다.​


Q​ 장기적인 목표가 있는지?

우선 4차 산업과 공예를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 있다. 두레공예협동조합만의 대표 효자 상품을 개발해 보는 것도 숙원 사업이라 할 수 있고. 창업 교육에 이어 취업 교육에도 발을 넓히고자 하는데, 이 부분은 가능하다면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에게 많이 배우고 싶다. 서로에게 보탬이 되는 방향을 모색할 수 있지 않을까(새움 대표님! 저희 좀 예쁘게 봐주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두레공예협동조합’을 직원들이 평생 다니고 싶어 할 만한 회사로 키우는 것. 그것이 최종 목표다.​

Q​ 끝으로 자유롭게 한마디

5월에 홍보하고 6월에 시작하는 전문셀러교육과정이 있다. 이른바 ‘위탁판매’라는 것인데, 컴퓨터 1대만 있으면 오픈마켓을 통해 세상의 거의 모든 상품들을 판매할 수 있다. 이 과정에 드는 비용은 전무하다고 보면 된다. 국비지원 과정이라 자부담 수강료도 전혀 없다.
지난 6년간의 경험들을 돌아봤을 때, 수강생들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과정이라고 추천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전업을 권하지만, 투잡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두레공예협동조합 블로그를 참고해 주세요!​




글 김이석 도움주신 분 권윤혜 이사장

사진 원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