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1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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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일본_S-생협_방문_소감.jpg | 조회수 | 2,475 |
일본 S-생협 방문 소감 한국에서 쿨하고 뜨거운 사람을 만났습니다. 기타츠지 미키(北辻美樹) 이사장 안녕하세요? 귀 네트워크가 더욱 번영하시리라 믿고 반갑게 생각합니다. 구성단체 여러분께서는 다망하신 와중에도 저희들을 환영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방문을 통하여 많은 단체 여러분을 뵐 수가 있어 폭 넓은 네트워크 활동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방문한 단체마다 일본어로 된 자료를 준비해 주셔서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섬세한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일본에 비해 아주 추웠습니다만 많은 힘을 얻어 마음도 몸도 따뜻하게 해서 귀국할 수 있었습니다. 국가를 뛰어넘은 사람과 사람의 따뜻한 관계와 미소 짓는 얼굴이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듯 했습니다. 이번 연수에서 얻은 것을 하나라도 더 우리의 활동에 살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서로의 운동과 활동의 진전을 공유해 갔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순자 대표님을 비롯하여 사무국에서 4일 동안 수고해주신 이승현 씨 그리고 네트워크 여러분, 대단히 감사했습니다. 2021년 1월 여러분을 또 뵙게 될 것을 기쁜 마음으로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토카와 에리코(糸川江里子)] 한국에서 쿨하고(멋진) 뜨거운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원주에서의 18일~21일은 늦가을 추위의 계절이었지만 매일매일 새로운 발견과 배움의 좋은 시간을 보낼 수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설명하신 이승현씨 이야기 중에서 협동조합은 사람과 사람이 서로 도울 수 있는 관계를 만들고 거기서부터 여러가지 물건이나 시스템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와 같은 설명이 있었기에 후에 방문한 단체들이 사회적 문제의 해결을 도모하고 서로가 연계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가 있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것은..... 두루바른협동조합이나 스토리한마당협동조합과 같이 젊은 세대가 생기가 넘쳐 있었다는 것.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장소와 원주의 매력을 발신하는 곳을 창출하는데 그치지 않고 거기서 일하는 이들의 일하는 스타일까지 창출하고 있는 것이 훌륭했습니다. 장일순 선생님을 기리는 전시회에 참가한 일. 작가 50명이 장선생님을 생각하는 마음을 그림이나 서예, 조형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 신선하고 매혹적이었습니다. 개회 세리머니에 우리들도 참가할 수 있었던 것을 감사드리겠습니다. 원주생협과 원주한살림생협은 우리와 같은 지역생협인 만큼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두 생협 다 에스콥 오사카와 아주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조합원과 생산자가 "물건을 사고 만드는" 관계만이 아니고 서로의 마음과 상황을 공유하면서 보다 좋은 관계를 만들어갈 것, 과제나 문제의 해결을 위해 양측에서 노력할 것을 활동의 기둥으로 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순자, 김상분 두분의 여성이사장이 점포 운영과 조합원활동의 발전, 조합원수를 확대하려는 노력을 하시는 것에도 친근감을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원주한살림생협에서 받은 책자 이면에 쓰여진 다음 말이 아주 좋았습니다. "밥 한그릇 더". 한끼 밥의 고마움이 상실되어 가는 세계에서 서로 마주앉아 밥을 먹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머무르는 동안 밤낮으로 식사를 함께 해주신 여러분, 음식을 권하거나 나누고 휴대폰으로 말을 번역하며 때로는 김병진 선생님이나 강영미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면서 맛이 있게 그리고 즐겁게 음식을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일본에서 교류할 것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모리시타 류지(森下隆二)] 한국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를 방문하여 1. 일한교류회(첫날 회식) 요즘 여러가지 보도를 통해서 "일한관계 악화"라는 기사를 보고 있었기에 방문할 때까지는 ‘같은 테이블에서 이야기를 잘 할 수 있을지...’ 하며 약간 불안한 마음으로 방문하였습니다. 그러나 첫날의 일한교류회(회식)에서 그런 불안감은 사라져버렸습니다. 마침 오랜 친구를 만난 듯한(마침 동창회와 같은) 악수와 포옹. 말은 많이는 나누지 못했지만 서로 손짓발짓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자세. "경제 등의 연결"이 아니고 "사람과 사람의 연결"로 이루어진 교류였습니다.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이길주 전 이사장의 인사 말씀 중에 있었던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잘 풀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민간교류는 별개 문제. 이럴 때일 수록 민간교류는 이어져야 한다. 이러한 민간교류가 소중한 시기다"라는 말이 가슴에 남았습니다. 18년에 걸친 교류 역사 속에 저 자신도 있다는 것을 기쁘게 여겼습니다.
2. 원주 협동조합들의 연계 여려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을 방문하였습니다. 소비자만이 아니고 농업, 의료, 복지, 기업지원, 빈민지원, 신용(금융), 디자인, 출판, 교육 등, 얼핏 보기에 다른 업종으로 보이는 협동조합들이 연계되어 지역에 뿌린 내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의 간행물은 스토리한마당협동조합에서 기획 디자인한 것이었고 원주생협과 원주생명농업이 설치한 로컬푸드 직매장 등 상호간에 협력하고 있었습니다. 밝음신용협도조합은 여러 협동조합의 설립과 운영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이 상호간의 관계성은 아주 밀접하고 활발한 것이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조합이 참고할만한 사례가 많은 듯 했습니다. 특히 고령화와 소득격차 증대에는 이러한 유기적 네트워크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 여겨졌습니다. 또한 젊은 세대의 일에 대한 열정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스토리한마당협동조합 신대표와 두루바른협동조합의 정이사장의 말씀에 자신의 사업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 넘친 열띤 이야기에서 파워를 느꼈습니다.
3. 이규옥씨와 야마나 쥰고(山名純吾)씨의 교류이번 방문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것은 야마나주조(山名酒造)의 야마나 쥰고씨와 이규옥씨의 재회였습니다. 12년 만에 서로 눈시울이 뜨거워지며 재회하였습니다. 이씨 양조장에 차로 도착하자마자 야마나씨는 바로 공장으로 들어가 둘이서 양조에 관한 대화를 열심히 하셨습니다. 이씨의 금년에 만들어진 술을 야마나씨가 시음. 야마나씨가 붙인 점수는 "85점"이었습니다. 이제까지의 노력을 보답 받는 점수이기도 하고 더 나아가기 위한 여백의 "15점". 아주 좋은 성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제관계가 국가와 시간을 넘어서 존재한다는 사실에 매우 감동했습니다. 뜨거운 두 분 모습을 보면서 국가간의 트러블도 언젠가는 해결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방문에서 김병진 선생님, 강영미 선생님에게는 통역 만이 아니고 여러 곳에서 신세를 졌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또 이번 방문을 통해서 만나게 된 원주 여러분, 멋진 만남을 감사합니다.
[전무이사 이시카와 마사카네(石川雅可年)]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가 더욱 발전할 것을 염원하며 우리들의 연수를 허락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근래의 사회상황은 더욱더 혼미스러워 UN이 SDGs(지속가능한 경제개발을 위한, 세계를 바꿔가는 17개 목표)를 제창하지 않을 수 없을만큼 세계규모의 변혁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지역사회의 모델케이스 만들기를 힘차게 추진하는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여러분의 노력에 대하여 경의를 표합니다.4년만에 원주를 방문하여 여러분의 활동이 젊은 세대간에 더욱 넓혀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감동하였습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이 파탄 나고 있다는 말이 나온지가 오래 됐습니다만 그 시스템 자체가 살아남기 위하여 마지막으로 허우적거리고 있다는 느낌을 떨치지 못합니다. 이익을 보기 위한 착취대상에 불과했던 제3세계는 지구 규모로 사라지고 있으며 그 모순은 선진국 국내에서의 빈부 격차를 확대시켜 부의 일극집중을 가져왔습니다. 자본 우대가 우선시되고 원래는 부를 재분배할 시스템이었던 체제는 기능하지 않습니다. 자본주의의 본질은 필요이상으로 소비하기 때문에 필요이상의 폐기를 요구하는 시스템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목적을 최대한 발휘하는 방법은 분쟁과 전쟁과 같은 대규모 파괴행위입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여러 격차가 만연하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없는 사회는 분쟁과 전쟁으로 향해가는 역사를 우리는 되풀이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이야말로 부를 재분배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내 순환으로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실천하는 우리와 같은 사회적경제(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의 가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먼저 협동조합 간 연대를 통한 사람과 사람의 웃는 얼굴의 교환을 기초로 하여 풀뿌리 교류에서 새로운 경제활동 시스템으로서의 협동조합사회를 한국과 일본에서 만들었으면 합니다. 목표를 향하는 길은 매우 험난한 길이 되겠으나 원주 여러분과의 20년에 이르는 교류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내년도에는 이념 공유를 목표로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구축을 위한 공동선언"과 같은 것을 여러분과 에스콥 오사카 양자간에서 채택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협동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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