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1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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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2.jpg | 조회수 | 2,364 |
불볕더위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수려한 원주 굽이길과 치악산 둘레길을 5~6일씩 걸은 대단한 두 무리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7월28일부터 8월3일 엿새 동안 120여명의 남녀 성인들이 120km를 걸었던 ‘제15회 원주사랑걷기대행진’이고, 다른 하나는 원주 관내 청소년 30여명과 스탭을 포함한 40여명이 닷새 동안 100km를 걸은 ‘청소년국토순례’입니다. 더위를 피하는 ‘피서’보다 무더위와 싸워 이기는 ‘극서’의 방법을 선택한 이들은 구릿빛 팔다리와 윤기 넘치는 피부, 건강한 신체를 얻은 위대한 승리자들입니다. 여기에서 얻은 건강으로 이번 겨울을 잔병치레 없이 보내리라 의심하지 않습니다.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시기에 열릴 예정이니 독자분들도 기억하셨다가 멋진 추억 만드시길 권합니다. 이와 같이, 걷기는 삶의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에게 이로움을 되새기게 합니다. 오늘은 만종을 지나 동화수목원을 둘러서있는 [명봉산 둘레길]을 소개합니다. 명봉산은 치악산의 남대봉에서 남쪽으로 뻗은 능선이 가리파 고개를 넘어, 서쪽으로 휘어져 백운산과 덕가산을 이루고 그 여맥이 북쪽으로 이어나가는, 원주시 문막읍의 동쪽에 자리 잡은 산입니다. 봉황이 소리 내어 울었다는 뜻의 이 산은 그리 험하지 않으면서 뛰어난 자연경관과 생태환경을 자랑합니다. 또한 메나골과 동화골로 흐르는 아름다운 계곡과 멀리 간현과 판대역의 풍경이 잘 보이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코스의 출발지인 동화마을 수목원 주차장은 두 개의 원점회귀형 둘레길이 더 있어서 체력이나 활동 여건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80m의 무장애길이 설치되어있어 어린아이부터 노인, 유모차, 지체 장애우들도 함께 걷기 좋습니다. 또한 수목원 안에는 각종 전시실, 향기원, 전시온실, 약용식물원등과 토속 야생화나 고유 식물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동화마을 수목원에 주차한 후 왼쪽 길을 따라 동화사 절 방향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왼쪽 걷기길 입구를 만나 산으로 들어가면 잘 정비된 안내판과 길잡이 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길잡이 띠를 따라 명봉산 상봉을 지나면, ‘명봉산 정상’ 표지가 있는 암봉(岩峰)위에 서게 됩니다. 멀리 문막의 너른 뜰이 보이고 발아래 펼쳐진 녹색 바다를 보며 세상의 근심이 한꺼번에 사라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답니다. 메나골(옛날 ‘면화’가 변형된 말)반대 방향으로 내려오면 어느새 주변 능선으로부터 아늑하게 모인 전시실과 전시 온실 등 동화마을 수목원의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전체 거리는 7.5km로 4시간 이내에 돌아올 수 있는 중급 난이도의 코스입니다. 또한 도착 지점인 동화마을수목원은 총면적 146ha(헥타르)로 보유한 수종은 국화과, 장미과 식물로 1132종이며 그 둘레를 감싸고 있는 두 개의 걷기길과 한 개의 무장애길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전시실에는 식수와 화장실이 있어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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