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이 책은 선생님 개인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질곡의 현대사를 보낸
이땅의 모든 어머니 이야기 같습니다.

딸이면서 아내로, 며느리로 어머니로 살아온 이 땅의 어머니들은 한 인간의 삶에서 
온전히 자신을 만나지 못한 채 이 시대를 건너온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남편과 자녀들의 바닥이 되어 
묵묵하게, 말없이, 공을 이루고도 나서지 않은 분,

그런 면에서 이 책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무위당사람들 시리즈> 단행본의 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무위당 선생과 평생 함께 하시면서 모든 애환을 겪으신 
무위당 사모님 이인숙 선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