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0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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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19.02_단체소개.jpg | 조회수 | 3,641 |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는 원주 사회적경제의 한 축으로서 다양한 분야에 협동조합을 건설하고, 협동조합 간 협동을 통해 자립과 자치가 이뤄지는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원주에 사는 즐거움’에서는 협동조합·사회적기업·공동체 운동기관·농민생산자 단체·마을공동체 등 원주 지역 30여 개 사회적경제 조직이 함께 하는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의 조합원 단체를 소개하는 코너를 연재한다. (주)지인누리 “주민 활력·이익 창출 볼 때 보람” 글 한미희 도움주신 분 이병만 본부장 지역개발 컨설팅 사업을 해왔다. 전에는 전국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했는데 몇 년 운영하다보니 여러 가지 면에서 힘든 점이 있었다. 아무래도 사업이 집중되 기 어려웠다. 그래서 내가 태어나고 자란 원주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밀착형 컨설 팅을 하고자 지난 2012년부터 원주에 자리를 잡고 사업을 운영해오고 있다. 사업 지역은 강원도를 비롯한 충북, 경기지역 가운데 차로 한 두 시간 내에 다닐 수 있 는 지역으로 하고 있다. 현재 10여 명 직원이 함께 일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농산어촌 및 지역개발 예비계획수립, 기본계획수립, 지역역량강화 수행과 이를 위 한 전문 경영인 교육 및 컨설팅, 각종 인증 컨설팅, 마을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농 촌현장포럼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업 지원을 위한 브랜드 및 캐릭터 개 발, 포장디자인 및 상품 개발, 인쇄 출판물 제작 등도 수행하고 있다. 풀어 설명하자면, 개인 농가 또는 영농조합법인과 같은 법인, 마을의 주민단체, 더 불어 도시재생 관련 주민단체 등 다양한 주민 주체들이 지역 발전과 삶의 질 향상 을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그런데 막상 사업을 하려니 비용이 없거나 또는 사업 준비가 미진해 지자체 또는 정부 부처에 지원 사업을 신청하게 된다. 우리는 사업계획 수립 등 그 시작 단계부터 일을 맡아 사업 확정 후 사업 추진까지를 집행 한다. 보통 토목, 건축, 조경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제외한 교육, 견학, 홍보, 마 케팅 등 전반적인 컨설팅과 운영을 맡는다. 주민들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다. 보통 지자체를 통해 사업이 시작되지만 어떤 마을은 그런 준비도 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 있다. 그렇게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한 마을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사회 적기업 인증을 받아 도움을 드리고 있다. 마을 단위 사업과 더불어 지자체의 국비 공모 사업 컨설팅 및 사업 계획 수립 등의 사업도 하고 있다. 최근 또 하나의 사업 분야가 만들어졌는데 업무관리시스템 납품이다. 회사를 운영 하면서 업무관리시스템을 직접 만들어 15년 간 보완해왔는데 몇몇 주변 기업에서 시스템을 사용하고 싶어해 납품하게 됐다.
올해 좋은 소식이 있었다고 들었다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강원도 최초로 농업경영컨설팅 인증 업체로 선정됐 다. 이 인증이 만들어진지 10년이 넘었는데 강원도에서는 최초로 인증을 받게 돼 새로운 힘을 얻게 됐다. 그 밖에 소개할 것은 전국에 우리와 같은 일을 수행하는 기 업들이 함께하는 (사)한국농어촌개발전문기관협회 강원권 대표회사로 위촉을 받 아 활동 중이며, 현재 여성기업이자 예비 사회적기업에 해당한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일하면서 재밌는 점이나 애로사항은? 애로사항부터 얘기하자면 사업을 어떤 개인이나 또는 개별 회사와 하는 게 아니고 주민단체라는 모호한 성격의 단체와 함께하다보니 어려움이 있다. 주민들이 대부 분 어떤 사업을 하면 좋겠다고 말을 하시고 바라시지만 실제 참여하는 주민은 적 다. 그러다보니 주민들이 직접 해야 할 것 까지 맡아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직원들 이 고충을 겪기도 한다. 재밌는 건 하얀 도화지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주민들과 같이 이 야기 하면서 지역 고유자원이나 주민 아이디어를 꺼내 이런 저런 사업을 만들어 가다보면 몇 년 후에는 실제로 새로운 길이 놓이고, 주민시설이 만들어지고, 다양 한 사업들이 추진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런 것을 보면 이 일이 참 재밌다. 또 무엇 보다 마을에 소득사업이 만들어져 주민들이 활력을 얻고 이익을 창출하는 것을 볼 때 보람이 된다. 주민들이 손을 잡아주면서 고마워하시고, 몇 년이 지난 후에 찾아 가도 반갑게 맞아준다. 명예주민증을 만들어 주시는 마을도 있다.
새해를 시작한 마음가짐은? 지난해 또 그 전부터 이어져온 사업이 꽤 되고 올해 새롭게 확정된 사업도 몇 건이 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기도 하다. 지난해 연말 네트워크 조합원 단체로 들어오고 보니 조합원 단체들이 지역에서 다 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조합원 단체들이 서로 협력해 함께 참여하는 사업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일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 다. 또 네트워크에 조합원 단체가 더 늘어나 지역에서 보다 넓게 확장되면 좋겠다 는 생각이다. 예를 들어 농촌마을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읍면단위 마을의 영농조 합법인도 사회적 경제 진영으로 들어와 함께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고 느꼈다. 지역의 1·2차 농산물을 활용해 가공·판매 한다면 조합원 단체끼리 협력해 지역 농 산물을 판매하는 또 하나의 기반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또 추후에는 네트워크가 원주를 비롯해 주변 지역에도 사회적 경제 조직을 만들 어 가는 일에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 예를 들어 5일장이 열리는 지역에 생생 마켓과 같은 프리마켓을 만들어 가는 것 등 네트워크의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도 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지인누리 역시 그러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조합원 단 체로서 역할을 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