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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한마당, 생생마켓! - 지역문화콘텐츠협동조합 스토리한마당 신영식 이사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8-28
첨부파일 20170828_162214.png 조회수 5,399

지난해 10월부터 매월 둘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보건소 앞에 위치한 일산동 옛 지하상가 협동조합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일종의 파머스마켓(Farmer’s Market)인데요, 로컬푸드 판매를 원칙으로 친환경 농산물 판매를 지향하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 친환경농업의 확산과 판로확보에 이바지하는 직거래 모델로 서울 혜화동의 마르쉐 장터’, 양평 문호리의 리버마켓’, 춘천의 뚝방마켓등에서 다양한 형태로 시도되고 있는 장터랍니다.

 

원주의 대표적인 로컬장터인 새벽시장이 농산물이 생산되는 계절의 이른 새벽시간에만 열리는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농산물을 사용한 다양한 요리와 가공식품까지 맞이할 수 있으며 4계절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마켓으로 외지의 관광객까지 대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요. 최근 들어서는 생생마켓이 열리는 협동조합 광장에 사회적경제 카페, 쿱드림(Coop Dream)이 오픈하였고, 원주시는 서울 등 대도시 시민을 대상으로 지역의 관광명소와 대표기업 그리고 구도심을 포함한 생생마켓을 방문하는 투어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친환경농산물과 착한경제가 만나는 협동장터로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소통의 현장을 넘어 산업관광의 모습으로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생생마켓은 자연과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하는 친환경농산물은 물론이고, 사회적경제 단체의 다양한 생산품을 만나는 공간으로 지역의 농민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수확해 나와 판매하므로 신선한 과일·채소를 적정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로컬푸드 시장이자 농민과 사회적경제인들 스스로가 만든 가공품, 요리음식 등 수제 먹거리와 공예품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슬로푸드(slow food)의 장이기도 한 것이지요. 이는 오픈시간의 제약에 있는 새벽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과거 원주 주민들의 삶터였던 원도심을 활성화 시키며, 장바구니 재활용·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등 우리 아이들이 미래에 살아갈 지구환경까지 생각하는 협동경제 교육과 실천의 장이기도 합니다.

 

원주 횡성지역 친환경농업인,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조합원 단체, 원주지역 사회적경제 단체등이 참가하는 생생마켓은 친환경농산물과 착한경제가 만나는 마당으로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과정을 통해 소통과 협업의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며, 스스로 만든 가공품과 음식을 파는 시장으로서 슬로푸드 운동에 보탬이 되어, 쇠락해가는 원도심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따뜻한 연결고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믿을 수 있는 좋은 수제먹거리와 다양한 수제생산품의 구입처이자 더 나은 내일을 향한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할 것이며, 실현을 위한 우리 시민들의 역할 중 하나가 깊은 관심과 행동하는 응원일 것입니다.

 

협동조합의 성지! 원주의 시민으로서 생생마켓이 우리도시 원주를 대표하고 인간중심의 협동사회를 구현하는 대표적인 모델로 성장하여 윤리적 생산과 착한소비의 만남의 한마당 장터로서 지역사회와 건강하게 공생해 나아가기를 소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