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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10-27
첨부파일 조회수 457

월경 프로젝트
같이 말하고 널리 알려서 함께 나누기




언제 만나도 반가운 무지개는 빨간색으로부터 번져 나갑니다. 너무도 당연해서 작은 아이들 도 두 손을 번쩍 치켜들고 서로 아는 체하고 싶은 사실이죠. 

 

그렇다면 월경은 어떨까요? 사실 월경도 무지 개만큼이나 아주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일임에 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말하기를 꺼려 하 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생 리대 살 돈이 없던 여성 청소년들이 신발 깔창 과 휴지를 사용한다는 충격적이었던 ‘깔창 생 리대’ 이슈가 6년이나 지난 지금도 우리는 생 리 빈곤과 생리대 안전성 문제, 터부시하는 사 회 인식. 어느 하나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채 월경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속 가능한 플랫폼, 퀸비스토의 월경 문화팀은 여성환경연대에서 주최하는 2022 에코페미니즘 임팩트 지원 사업 의 선정되어 그들의 ‘빨간 이야기를 전하는 펜’ 이 되자는 뜻의 ‘빨강펜’ 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강원 원주시 여성 청소년들의 월경권을 보장하 고 건강한 월경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월경 말하기, 알리기, 나누기 총 3개의 월경 교육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빨강펜 프로젝트에서는 월경하는 모두가 안전 하고, 월경으로 인해 차별당하지 않을 권리, 월 경에 필요한 정보 및 서비스의 접근이 보장되 는 월경권에 대해 배우고, 월경 용품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재로 마땅히 공공의 영역 으로 관리해야 함에 대해 공감하며 월경 용품 지원이 가난을 증명하는 시혜적인 방식의 저 소득층의 선별적 복지가 아닌 소득 수준과 관 계없이 원주시 내 모든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 로 월경 용품을 지원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확인하고 보편 지급 조례 제정을 위해 필요한 요건을 함께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앞서 지난 8월에 진행된 첫 번째 프로젝트 ‘월경 말하기, 위풍당당’은 동네 책방 코이노니아 에서 만 10세부터 24세에 해당하는 초중고 대 학생 20명이 함께해 서로의 월경 경험을 공유 하고 생리대 안전성 문제, 구매 비용 부담 등 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한, 학교 시설 외에 도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도서관 등 공공 시설 내 월경 용품 배치, 월경 용품 지원 시 종 류와 사이즈 등 선택권 확대 등을 말하는 아이 들의 의견들을 들으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많이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 프로젝트 '월경 알기기, 세상 멋진 선 포'는 9월 17일 오후 2시 동일하게 동네 책방 코이노니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1회차 와는 또 다른 여성 청소년 25명의 월경 이야기를 들 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서울에서 오신 성교 육 선생님의 “요맘때, 우리 아이들의 성적 자 기결정권”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다뤄보는 시 간을 가졌습니다.
11월에 열리는 세 번째 프로젝트 ‘월경 나누기, 럭키한 월경 생활’에서는 그간 프로젝트에 참여 했던 여성 청소년 전원에게 다양한 월경 용품을 담은 월경 BOX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며, 직접 참여가 어려운 친구들도 11월까지 진행하는 온라인 설문조사 에 참여하면 월경 BOX를 받을 수 있도록 해두 었으니 많은 친구들이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까지 안산·김포·광주·군포·하남·이천·구 리·안성·포천·양평·여주·동두천·가평·연천 등 14개 시·군이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 원 사업이 진행됐고, 올해는 성남·양주·의정 부·과천 등 4개 시·군이 추가되어 진행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원주시도 청소년 월경 용품 보 편 지급을 이뤄내고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퀸비스토어는 빨강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 이며 프로젝트의 취지를 함께하는 기관, 단체 들과 연대해 나갈 것입니다. 


 글 권누리 ㈜퀸비스토어 팀장